
솔직히 고백하자면, 저는 예전부터 엑셀 함수가 너무 어렵게 느껴졌습니다.
줄이랑 칸이 한없이 펼쳐진 화면을 보면,
마치 수학 시험지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.
그런 제가 엑셀 덕분에 팀장님께 “이렇게 정리를 잘했냐”고 칭찬을 들은 날이 있었습니다.
오늘은 그 작은 성공 경험을 나누어보려고 합니다.
🔹 그날도 시작된 반복 작업
제가 맡은 업무 중 하나는 주간 판매 실적을 집계해서 보고하는 일이었습니다.
엑셀 파일에는
- 날짜별 판매 금액
- 담당자 이름
- 카테고리
등이 모두 한 시트에 뒤섞여 있었습니다.
매주 월요일이면 저는 이걸 필터로 하나씩 골라서,
계산기를 두드리며 합계를 구하고,
한 칸씩 옮겨 적어 표를 만들었습니다.
“이렇게 수동으로 하면 실수 날 텐데…”
팀장님도 항상 걱정하셨지만,
저는 엑셀 함수를 한 번도 제대로 배운 적이 없어서
매번 같은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었습니다.
🔹 운명을 바꾼 엑셀 SUMIF()
함수
그러던 어느 날, 우연히 유튜브에서
“조건에 따라 합계를 자동으로 구하는 함수”라는 영상을 보게 됐습니다.
바로 SUMIF()
함수였습니다.
처음에는 “나랑은 상관없는 고급 기능”이라고 생각했는데,
영상 속 예시가 딱 제 상황과 똑같았어요.
조건별로 판매 금액을 자동으로 더해주는 함수였죠.
그날 저녁, 업무 파일을 열고
작심하고 함수를 입력해봤습니다.
excel복사편집=SUMIF(B2:B500, "식품", C2:C500)
B2:B500
: 품목 구분(식품, 잡화, 의류 등)"식품"
: 합계를 구하고 싶은 조건C2:C500
: 금액 범위
엔터를 누르자마자,
식품 카테고리의 총합이 단숨에 나왔습니다.
순간 머리가 띵 했습니다.
매주 계산기로 누르던 숫자가,
단 한 줄의 함수로 끝나다니!
🔹 보고서 제출 후 팀장님의 반응
다음 날 아침, 저는 평소보다 30분 일찍 보고서를 완성했습니다.
표가 깔끔했고, 숫자도 정확했습니다.
보고서를 본 팀장님이 물으셨습니다.
“이거 어떻게 이렇게 빨리 정리했어?”
저는 작은 소리로 대답했습니다.
“SUMIF 함수 써봤어요…”
그러자 팀장님은 웃으시며
“이제야 엑셀다운 걸 하네!”라고 말씀하셨습니다.
그 말이 정말 기뻤습니다.
엑셀을 무서워하던 제게 작은 자신감이 생기는 순간이었어요.
🔹 엑셀 함수로 인한 작은 변화가 큰 효율로
그 후 저는 반복 업무에 조금씩 함수를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.
COUNTIF()
로 조건에 맞는 개수 세기AVERAGEIF()
로 평균 구하기IFERROR()
로 오류값 처리하기
조금씩 연습할수록
“엑셀은 어려운 게 아니라,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었던 거구나”
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🔹 엑셀 함수 지금도 배우는 중입니다
지금도 저는 엑셀을 마스터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.
아직도 모르는 기능이 많고, 새로운 문제에 부딪힐 때마다
검색창에 “엑셀 ○○ 함수 사용법”을 치곤 해요.
그런데 이제는 두렵지 않습니다.
함수 하나로 효율을 높이는 재미를 알아버렸으니까요.
혹시 저처럼 엑셀을 어려워하신다면,
오늘 이 글에서 단 하나라도 기억해두세요.
조건부 합계는 SUMIF()
이거 하나만 익혀도
여러분의 업무가 훨씬 간단해질 거예요.
마무리
엑셀은 아직도 저에겐 방대한 도구상자 같습니다.
하지만 작은 기능 하나씩 배우면서
그 도구들을 내 것으로 만드는 기쁨이 있습니다.
이제는 매주 월요일 아침이 두렵지 않습니다.
“오늘도 함수를 써서 더 깔끔하게 만들 수 있겠다.”
이 생각이 저를 조금씩 더 성장하게 만듭니다.
여러분도 오늘부터
엑셀 함수를 하나씩 배우는 도전을 해보시면 어떨까요?
생각보다, 금방 칭찬받을 수 있을 거예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