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는 엑셀 함수 3가지로 회사에서 인싸된 경험이 있다.

나는 원래 회사에서 조용한 1인이었다.
점심시간에도 혼자 도시락 먹고,
보고서는 늘 선배가 봐주길 기다리는 타입이었다.
그런데 딱 하나, 내 삶을 바꾼 계기가 있었다.
엑셀.
별 거 아닌 것 같은 이 프로그램 덕분에
지금은 팀에서 “엑셀 잘하는 사람”으로 통한다.
오늘은 어떻게 내가 회사에서 인싸(?)가 되었는지
그 썰을 풀어보려고 한다.
🔹엑셀 함수 : 시작은 순수한 귀찮음이었다
사건의 발단은
매주 하는 회의 준비였다.
우리 팀은 매주 월요일마다
전주 매출, 프로젝트 진행 현황, 인건비 등을
엑셀로 표를 만들어 보고했다.
문제는 그 표를 매번
손으로 합계 내고, 색칠하고, 날짜 바꾸고…
시간이 세월처럼 걸린다는 점.
어느 날 퇴근이 늦어지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.
“내가 이걸 수작업으로 하고 있을 때가 아닌데…”
🔹엑셀 함수 SUMIF()와 VLOOKUP()의 발견
그 주 주말,
‘엑셀 자동화’라는 단어로 유튜브에 검색을 시작했다.
그리고 운명처럼
**SUMIF()**와 **VLOOKUP()**을 알게 됐다.
간단히 요약하자면,
✅ SUMIF() : 조건에 맞는 합계 자동으로 냄
✅ VLOOKUP() : 원하는 값을 찾아서 자동으로 끌어옴
처음엔 “이걸 내가 쓸 수 있을까?” 걱정했지만,
예제 보고 따라하니 생각보다 쉽게 되더라.
엑셀은 내가 무시할 프로그램이 아니었다.
🔹 월요일 회의에서 벌어진 일
드디어 회의 자료를 준비하는 날.
평소라면 밤 10시까지 야근하며 표를 채웠는데,
그날은 30분 만에 완성했다.
- 합계 자동 계산
- 부서별 매출 합산
- 지난주 대비 증감률까지 한눈에
회의 시작 전 팀장님이 말했다.
“이거 누가 만든 거야? 이번에 자료 엄청 깔끔하네.”
조용히 손을 들었다.
그 순간 동료들이 나를 새삼스럽게 쳐다봤다.
🔹 “엑셀 좀 알려줘요!”
그날 이후 내 자리엔
하루에도 몇 번씩 동료들이 찾아왔다.
“VLOOKUP 다시 설명해줘요.”
“조건부 서식 어케 해요?”
“이거 셀 병합 풀 수 있어요?”
내가 엑셀 잘한다고 자랑한 적도 없는데,
어느새 ‘엑셀 담당’이 되어 있었다.
솔직히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.
오히려 처음으로
회사에서 누군가에게 인정받는 느낌이었다.
🔹 엑셀 함수 덕분에 달라진 일상
엑셀을 조금 배웠을 뿐인데
- 야근이 줄었다.
- 보고서 퀄리티가 올라갔다.
- 팀원들이 나를 찾았다.
그리고 무엇보다,
나 자신이 일이 재미있어졌다.
누군가는 “엑셀 따위…” 하겠지만,
나는 엑셀로 삶이 달라졌다.
🔹 내 인싸 비법 엑셀 함수 3가지
혹시 여러분도 회사에서 “엑셀 좀 해요” 소리 듣고 싶다면
아래 3가지만 먼저 배워보자.
✅ 1. SUMIF()
조건에 맞는 데이터만 합계 내준다.
예) 부서별 매출 합계, 카테고리별 비용
✅ 2. VLOOKUP()
다른 표에서 값을 자동으로 끌어온다.
예) 직원명부에서 담당자 이름 불러오기
✅ 3. 조건부 서식
숫자에 따라 색상 달라진다.
예) 목표치 미달 시 빨간색
이 세 가지만 마스터해도
엑셀의 70%는 활용하는 거다.
마무리
나는 여전히 엑셀 마스터는 아니다.
매크로? VBA? 아직도 낯설다.
그렇지만 이젠 안다.
작은 기능 하나만 배워도
일이 훨씬 편해지고
사람들 앞에서 빛날 수 있다는 걸.
엑셀 덕분에 회사에서 인싸가 된 썰,
조금 웃기지만
조금 부럽기도 하지 않나?
오늘부터 한 함수씩만 배워보자.
다음 인싸는 여러분일지도 모른다.